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상규號 인터파크, 여행 성수기 앞두고 반등 이어갈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1호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올해 여행 성수기 앞두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서와 쇼핑부문 실적 악화로 주가가 연일 약세를 기록하다 최근 고개를 들었다. 기관 투자가는 창업공신 가운데 한명인 이상규 사장이 이끄는 인터파크에 대해 기대를 거는 눈치다. 여기에 올해 여행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터파크 주가는 지난 10일 8040원을 기록한 뒤 10일 만에 16% 뛰어올랐다. 8040원은 2014년 분할 재상장 후 최저 가격이다. 바닥을 찍고 반등한데는 기관의 힘이 컸다. 기관은 이달 들어 70만주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온라인몰 선두주자였던 인터파크는 최근 몇년 사이 이커머스업체 등 신규 사업자가 출현하면서 치열한 경쟁 틈바구니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력사업인 온라인 쇼핑보다 인수합병(M&A)으로 시세확장에 한눈을 파는 사이 경쟁업체는 빠르게 성장했다. 결국 인터파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3억원으로 전년보다 60%나 급감했다. 지난해 초 2만원대였던 주가도 1만원 이하로 미끄러졌다.


인터파크는 구원투수로 창업멤버 이상규 사장을 투입했다. 이 사장은 이기형 회장과 함께 인터파크를 설립했다. 두 사람은 데이콤의 인터넷 관련 적자사업부문을 인수해 1996년 인터파크를 세웠다.

이 사장은 복귀 후 올해 영업이익을 200억~2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상장 후 처음으로 전망공시를 냈다. 비용효율화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과도한 마케팅비로 2개 분기에 걸쳐 적자를 기록했던 여행 부문의 성장전략과 도서 쇼핑부문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는 동시에 성장보다는 비용효율화에 집중하겠다고 한 것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파크는 마케팅비용 조절과 쇼핑ㆍ도서 부문 적자만 줄여도 영업이익 크게 증가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비용효율화는 도서 부문의 비용 절감, 콜센터 효율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 제한, 1회성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