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올해 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과 마곡역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007년 3월 1단계(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개통 후 2010년 12월 2단계(김포공항∼서울역)까지 전 구간 개통됐다. 이번 추가된 역으로 총 14개의 정거장이 생겼다.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개항을 준비 중인 제2여객터미널까지 5.8㎞를 새롭게 연결하게 된다. 올해 말 준공될 예정으로 총 63.8㎞의 철도가 완성된다. 또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동시에 공항철도(전동차)와 KTX가 연장 운행된다.
제2터미널역은 철도 승강장과 공항 터미널이 바로 연결되어 공항 접근성이 좋아지고, 공항철도 서울역사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수화물 처리와 탑승수속을 미리 마치고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항까지 짐 없이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마곡역이 개통되면 계획인구가 20만명에 달하는 마곡신도시의 교통접근성이 개선된다. 마곡역에서 서울 5·9호선과 환승·연계가 가능해 인천·청라·영종·강남·마포 등 수도권 서부 및 서울 도심지역과도 빠르게 연결된다.
마곡역 바로 인근에는 여의도공원 2배 규모(50만㎡)의 서울식물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가 등을 즐기기 위한 많은 관광객이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항철도의 일평균 이용객은 2007년 1만3000명에서 올 3월 21만6000명으로 지난 10년간 17배 늘어났다. 오는 4월이면 누적이용객이 4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공항철도는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수단으로,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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