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주(20~24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5%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지난주(0.16%)보다 줄어든 0.12%를 기록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도 0.01%포인트 감소했다.
구별로는 은평구(0.11%), 서대문구(0.10%), 서초구(0.10%), 구로구(0.09%), 동작구(0.08%), 강남구(0.07%), 강서구(0.07%) 순으로 상승했다. 은평구의 경우 진관동 은평뉴타운 마고정 센트레빌,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등의 중소형 아파트값이 1000만~2000만원가량 올랐고,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현대, 대현동 LG대현 등의 아파트값은 500만~2000만원가량 높아졌다. 서초구에서는 재건축 투자 기대감이 높은 반포동 경남이 4000만~5000만원 뛰었다.
반면 양천구(-0.05%)와 동대문구(-0.03%), 중랑구(-0.02%)의 아파트값은 하락했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은 매수세가 줄며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전셋값은 지난주와 비슷했다.
서울이 한 주 동안 0.04% 상승했고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가장 많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쏠린 경기 화성시는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화성에는 올해 2만3711가구가 입주한다.
김은선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상승세를 탔던 시장이 다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라면서 "대통령선거 전까지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미국발 금리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 예고된 변수가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쉬어가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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