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전국 매매가격 0.02%·전셋값 0.03% 동반 ↑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한국감정원이 3월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지난 20일 기준)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2%, 전셋값은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0.01→0.02%)됐고,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16일 금리가 0.25%포인트 소폭 인상되며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상태"라며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0.03%) 매매가격은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 확대,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0.06%)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04%)의 경우 봄 이사철을 맞아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은평구, 서대문구, 종로구 등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성북구, 광진구 등이 상승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08%)의 경우 미국 금리인상 이후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었으나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관악구와 기업 입주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강서구를 중심으로 전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1%)은 지난해 2분기 대비 입주예정 물량이 3만8231가구에서 올해 2분기 5만4431가구로 약 42%가량 증가하며 대구와 경남 등에서 하락했다. 세종과 부산은 상승전환했다. 세종은 대선 공약으로 행정수도 완성이 언급된 게 집값을 끌어올린 배경이 됐고 부산은 교통호재와 신규분양 호조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11%), 부산(0.08%), 서울(0.06%) 등은 상승한 반면, 경북(-0.09%), 충북(-0.05%),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대전은 보합을 기록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1→101개) 및 보합지역(28→29개)은 증가했다. 하락 지역(57→46개)은 감소했다.
전국(0.03%) 전셋값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향후 예정된 입주물량과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매수시기를 늦춘 전세유지 수요가 접근성, 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으로 이동하며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0.01%) 역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 확대,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6%)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05%)의 경우 성동구 인접지역인 구리, 남양주 등으로의 이동이 많은 중랑구에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구는 상승전환, 그 외 대부분의 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07%)의 경우 양천구가 학군수요 감소로 전세매물이 적체된 목동을 중심으로 하락전환했다. 또 강동구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서구와 동작구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광주는 가격하락우려로 인한 전세 유지수요로 상승폭이 확대, 부산과 강원은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도 동반상승했다. 경남은 입주예정물량이 많고 지역경기가 부진한 거제시와 창원시 등을 중심으로 하락전환됐다. 세종은 10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10%), 광주(0.09%), 인천(0.08%), 전남(0.07%) 등은 상승, 세종(-0.68%), 충남(-0.06%), 경남(-0.05%),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2→112개)은 감소, 보합 지역(20→29개) 및 하락 지역(34→35개)은 증가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정보 어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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