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외교, 안보, 경제적 조치를 망라한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준비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가 새로운 대북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 이같이 말했다 .
그는 “중대하고, 점증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과 협력해 새로운 외교, 안보, 경제적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한·중·일 순방 결과 등을 토대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국제 금융거래 차단,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 도입 등 경제 제재와 함께 미사일 방어체제(MD) 강화와 선제 타격 가능성을 통해 북한을 강력히 압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틸러슨 장관도 지난 17일 서울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한 뒤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포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고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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