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조영증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심판 판정 평가 회의에 앞서 지난 19일 FC서울과 광주FC간 경기에서 나온 오심을 인정했다.
당시 경기에서 서울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서울의 이상호가 크로스한 공이 광주 수비수 등에 맞았지만 김성호 주심은 손에 맞은 것으로 판정해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서울의 박주영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서울의 2-1 승리로 끝났다.
조 위원장은 이 장면에서 나온 핸드볼 판정이 오심이라고 했다. 연맹은 평가 회의에서 명백한 오심으로 문제를 일으킨 김성호 주심에 대해 '경기 배정 정지' 등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당시 제2부심과의 무선 교신 상황 등을 파악한 뒤 김성호 주심이 실수가 명백하면 최악의 경우 '퇴출'까지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광주FC는 해당 심판의 고의성 또는 의도성 등이 있었는지 판단해달라고 연맹에 요청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