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입주 물량 18년 만에 최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백화점들이 봄철 집 꾸미기 프로모션에 나섰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새 봄과 이사 시즌을 맞아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관련 상품 할인과 사은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19일까지 가전·가구·식기·침구 등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H리빙페어'를 연다.
우선 다이슨·하트만·씰리 등 50여개 브랜드의 100개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씰리 킹사이즈 매트리스를 395만원, 다이슨 공기청정 선풍기를 79만8000원, 바디프렌드 안마의자를 159만원에 선보인다.
프리미엄 생활용품 편집숍 HbyH에서는 가든 스튜디오의 메이플 원목도마를 7만3000원, 도깨비 선인장을 5만2000원에 판다. 판교점은 오스트레일리아 홈 토탈 브랜드 카스의 쿠션·블랭킷·유리병 등 인테리어 소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
봄꽃을 테마로 한 상품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하빌랜드는 현대화가 알랭 토마의 작품이 새겨진 티팟, 접시, 화병 등의 제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 싸게 판다. 알레르망·에이프릴엣홈 등 침구 브랜드는 플라워 침구 세트를 각각 19만원, 34만원에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S-리빙 마일리지'를 새로 선보이며 이사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선다. S-리빙 마일리지는 이사를 앞둔 고객들이 계약서 등 증빙 서류를 지참할 경우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클럽 형태로 운영된다.
회원가입 후 3개월 동안 고객이 신세계 카드(씨티, 삼성, SC, 포인트)로 신세계 전점에서 사용하면 구매 금액을 마일리지처럼 누적 합산해 300만·500만·800만·1000만·2000만·3000만원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일 구매 금액만 인정되던 기존 백화점 상품권 행사와 달리 S-리빙 마일리지는 3개월동안의 구매 누적 금액을 기준으로 상품권을 제공한다. 특히 가전, 가구 등 이사와 밀접한 생활장르뿐 아니라 패션, 잡화 등 대부분의 장르(일부 임대매장 제외)에서 구매한 금액도 적립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전점 포인트카드 센터에서 가입 신청을 받으며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3개월 동안 본인의 누적 적립금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3일까지 '홈 앤 리빙 박람회'를 연다. 삼성, LG, 다이슨, 로얄알버트, 소프라움, 입델롬, 쉐르단 등 브랜드가 여러 상품을 할인해 내놓는다. 자미온 카펫을 2만9000원, 박홍근 면패드(Q)를 2만9000원에 판매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 신규 입주 물량이 37만5146가구로 지난해(28만1706가구) 대비 33% 가량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 같은 신규 입주 물량은 18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올해는 3월 중순 한 낮 기온이 15도를 웃도는 등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이사철이 일찍 시작되는 분위기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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