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HMC투자증권은 8일 제일기획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해외부문의 성장과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줬지만, 1분기는 실적 개선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진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6734억원, 매출총이익은 1.9% 늘어난 2304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227억원을 예상한다"며 "Top-Line의 성장정체는 갤럭시 S8의 런칭 시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런칭 후 프로젝트들 역시 2분기 이후로 이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여전히 부진한 국내광고 경기 및 중국의 한한령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마케팅 수요 부진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Iris를 통해 B2B 컨설팅 회사인 PSL(Pricing Solutions Limited)에 대한 M&A가 추진된 것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했다.
황 연구원은 "PSL은 캐나다와 런던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컨설팅 회사로, B2B 매출비중이 80% 수준에 달하는데, 제일기획은 이를 통해 향후 북미 지역 공략에 주력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캡티브(Captive) 대행까지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M&A는 지분매각 이슈 일단락 이후 첫 M&A 라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제일기획의 성장을 위한 행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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