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B증권은 31일 제일기획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제일기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총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2790억원, 영업이익은 60.7% 증가한 545억원이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4분기 갤럭시노트7, S7, 기어 S3 관련 마케팅 캠페인 집행과 올림픽 효과로 본사의 영업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85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사 외형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2017년 영업총이익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1조463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1578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8을 비롯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비계열 광고주 영입 역시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중남미, 인도,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고성장세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일기획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해외 인수·합병(M&A)의 성사 여부에 따라 2017년 실적의 추가 상승여력 역시 존재한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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