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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저격수' 최성, "어떤 면에서 김대중 적자냐" 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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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저격수' 최성, "어떤 면에서 김대중 적자냐" 반문 최성 안희정.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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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에 가려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최성 고양시장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3일 CBS 주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최 시장은 17분 간의 상호토론에서 안 지사의 '선의 발언'과 'DJ·盧 적자 자처' 등을 문제 삼으며 안 지사의 저격수를 자임해 눈길을 끌었다.


최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정치를 배웠다. 김대중 대통령의 적자로서 상대적 쉬운 길이었던 고향에서의 출마를 포기하고 고양에서 출마해 지역감정 타파에 열정을 다해왔다"며 "고양시장으로서 부채 제로도시, 살기 좋은 도시, 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최 시장은 안 지사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결정을 목전에 두고 온 국민이 분노와 불안 속에서 보는 상황에서 어떻게 국정농단세력인 자유한국당과 대연정을 이야기할 수 있냐"며 "이것이야말로 안 지사가 말하는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 지사는 "제가 정당을 바꾼다고 했나"라고 반문하며 "소수 정당이 집권하는 대통령이 되는데 총리 인준과 국가개혁과제를 놓고 대통령은 의회와 협치를 해야 하고, 협치의 최고 수준인 연정을 만들자는 제안은 정당정치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 시장은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국민) 수천만 명은 조금이라도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도록 모든 힘을 집결하고 있는데 한 번도 아니고 대단히 중요한 범죄 사실과 기소 내용도 '선한 의지이니 봐주자', '연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것은 동네에 인간성 좋은 아저씨는 이야기할 수 있지만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말하는 것은 헌재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선한 의지 발언을) 전후해 새누리당과의 연정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반열로 평가하며 심지어 (이들의 공약이) 민주당 공약과 차이가 없다고 했다"며 "안 지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후보들이 안 지사의 정체성이 뭐냐는 여론이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최 시장은 안 지사의 '김대중·노무현의 적자' 주장에 대해 "나는 지금 김대중 사상 계승위원장이기도 하고 김대중 대통령을 20년 동안 모셨는데 어떤 면에서 김대중 적자냐"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안 지사는 "저는 민주당에 충성해온 사람"이라며 "그래서 민주당의 젊은 당원으로 장자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고 답변했다.


최 시장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연정의 맥락에서 박근혜 정권의 창조경제와 이명박 정권의 4대강 등 녹색경제도 계승하겠다고 했는데 사드 배치조차 존중한다고 했다"며 "사드 배치 문제가 국회 비준동의 사안인지가 쟁점인데 국회 비준동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안 지사는 "한미 군사동맹 협정에 따라 우리가 주둔한 미군에게 부지 제공에 협조해야 할 의무조항이 있다는 면에서 협상해도 된다는 것"이라며 "의회의 문제제기는 비준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 시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는 유사한 협정들은 다 국회 비준 동의를 밟았다"며 "'김대중·노무현의 적자' 안희정이라면 이런 사안에 대해 '박근혜가 사고 쳐서 한 것이니 잘못했지만 인정한다'가 아니라 국회 비준 동의를 검토하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 1998년 제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초 열린우리당 소속이던 최 시장은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던 중 무소속,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을 차례로 거쳤다. 이후 자넌 2010년 제8대 경기도 고양시장에 당선된 뒤 2014년에도 또 다시 제9대 고양시장에 당선됐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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