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경찰청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만 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연습경기에서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경찰청은 3회말 타자일순하며 먼저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9번 양원혁이 1-2루 사이를 궤뚫는 안타로 진루한 후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1번 정수빈이 적시타로 양원혁을 불러들였다. 정수빈도 도루를 성공시킨 후 2번 배병옥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정수빈은 박찬도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대만 투수 우진쥐에가 홈에서 정수빈을 아웃시키려다 타자주자 박찬도마저 1루에서 살았다. 이어 볼넷과 안타가 나오면서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대만은 투수를 천관위로 교체했다. 천관위는 첫 타자 임지열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김재현에 볼넷을 내줬다. 박찬도가 밀어내기로 홈을 밟으면서 3-0이 됐다.
경찰청은 선발투수 홍정우가 호투하면서 4회까지 3-0 우위를 유지했다. 홍정우는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4회까지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홍정우가 내려간 직후인 5회초 대표팀은 3실점 해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 두 번째 투수로 오른 변진수가 첫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변진수는 두 타자만 상대하고 곧바로 교체됐다.
세 번째 투수 심규범은 대만 8번 쩡다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심규범은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네 번째 투수로 오른 조한국은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 후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조한국은 2번 린즈샹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점째를 내준 후 3번 쟝즈시엔에게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조한국은 6회초에도 올라와 무사 1, 2루 위기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기현이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실점만 허용하고 6회를 마무리했다. 점수는 4-3 대만이 역전했다.
경찰청은 6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진이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이 때 대만 중견수와 우익수가 공 바운드를 제대로 계산하지 못 하면서 충돌했고 공이 담장까지 굴러갔다. 김태진은 홈까지 여유있게 한 바퀴를 돌아 그라운드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7회부터 3이닝 동안 양 팀은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 했고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