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생활폐기물 14년 대비 23%(1만2천톤)감량으로 감축목표 초과 달성... 서울시 유일하게 목표달성해 인센티브 총 1억8300만원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생활폐기물 감축 목표인 20%를 초과달성해 인센티브 총 1억8300만원을 받는다.
영등포구 2016년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3만9856톤으로 2014년도 발생량(5만1857톤) 대비 23%(1만2000톤)를 감량, 그 수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공공,민간)별 감량을 위해 8개 분야 22개 세부실천 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정책과 홍보활동을 추진하는 등 각고의 노력이 있었고 이런 구의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먼저, 구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공용봉투 총량 관리제’를 도입, 가로환경 미화원과 주민센터에서 사용하는 공공용봉투 사용시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리해 혼합 배출되지 않도록 했다.
또 구 전부서 및 산하기관에 재활용 분리배출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도록 ‘공공기관 폐기물 제로화’사업을 적극 추진, 공공부분 차원의 감량 노력을 민간의 참여로 이어지도록 주민의식 개선을 위해 앞장섰다.
공동주택과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 생활폐기물 다량배출처를 대상으로 꾸준한 분리배출 홍보활동과 단속활동을 병행한 것이 감량 효과를 배가 시켰다. 청소 대행업체는 다량의 혼합배출된 종량제 봉투를 수거 거부하는 등 주민들이 올바른 배출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구 정책에 적극 참여했다.
아울러 동절기에 발생하는 낙엽, 연탄재 등 과거 무분별하게 일반쓰레기와 혼합돼 폐기되는 사례도 개선했다. 예를 들면 가로수에서 발생한 낙엽을 민간 농장에 무상으로 제공하여 친환경 비료로 재활용되도록 한 것이다.
구는 향후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주민이 참여하는 분리배출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폐기물 감량 성공은 전 구민이 동참해 이뤄낸 성과”라며 “더욱 깨끗한 영등포를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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