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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TV 언팩', 佛 루브르 박물관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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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TV 언팩', 佛 루브르 박물관서 연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사진)이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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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TV 언팩'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등 스마트폰 언팩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지만 TV 신제품 언팩을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4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2017년 TV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모나리자 등 유명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르부르 박물관은 대영박물관, 바티칸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불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아닌 TV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공개했던 QLED TV 뿐 아니라 새로운 TV 신제품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출시 시기도 이전보다 앞당겼다. 통상 삼성전자는 3월20일께 국내 출시 행사 후 해외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일주일 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언팩 행사는 QELD TV를 중심으로 TV 시청외에도 TV를 통해 할 수 있는 있는 활동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CES 2017에서 음성인식ㆍ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QLED TV를 공개했던 만큼 모바일ㆍ가전 제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IoT 기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보다 화질이 대폭 개선된 LCD TV 신제품도 새로 공개된다. 유명인 초청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크레스(MWC)에서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삼성전자 갤럭시S7 공개(언팩) 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TV 언팩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은 성장 정체기에 들어선 TV 시장의 흐름을 바꿔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TV 출하량은 2억2625만대로 2014년 2억3492만대보다 3.7% 역성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로 방송을 시청하는 인구가 줄어들면서 TV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TV 수요ㆍ시장을 개척하는것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연간 매출 기준 27.5%, 수량 기준 21.0%의 점유율로 매출과 수량 모두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Q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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