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계열사 23일 이사회…삼성전자는 24일 예정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오는 23일~24일 일제히 이사회를 열고 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으로 총수 부재 상황인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3일~2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들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3월 정기주총 일정과 주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나머지 주요 계열사들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 계열사들은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3월24일 정기 주총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계열사들은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상황임을 감안해 올해 주총 안건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 4곳은 이번 이사회에서 상근감사위원 제도를 폐지하는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총에서 상근 감사 제도가 폐지되면 감사위원회는 순수 사외이사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호텔신라 등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4개사는 이사회에서 김창수(삼성생명), 안민수(삼성화재), 원기찬(삼성카드), 이부진(호텔신라) 사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4명의 사장은 지난달 27일 임기가 끝났다.
올해 삼성 주주총회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주들은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삼성 측의 입장과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질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경과 보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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