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1일 원청이 소규모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체계 등을 지원하는 '모기업-협력업체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 접수를 내달 2~15일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원청이 사내·외 협력업체와 협의해 수립한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에 따라 위험성 평가 등을 통해 협력업체의 유해·위험요인을 개선하도록 하고 평가결과 우수 사업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히 철도, 물류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거나 재해가 다발하는 등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가 취약한 모기업을 중점적으로 신규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991개 모기업과 8,524개 협력업체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안전보건공단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생협력 프로그램 참여 협력업체의 재해율은 매년 약 12%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에는 모기업의 지원을 통해서 106개소의 협력업체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을 획득하고, 837개소가 위험성평가 인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633개소는 산재예방요율제 인정을 받아 산재보험료 감면혜택까지 받았다.
김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원청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안전·보건관리 능력이 취약한 협력업체를 지원함으로써 안전·보건에 관한 원·하청간 격차를 해소하려는 사회적 책임의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 수준이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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