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배우 김지영씨가 19일 오전 7시께 별세했다. 향년 79세. 사인은 폐암이다. 지난 2년간 투병하다가 17일 급성 폐렴으로 쓰러졌다. 고인은 쇠약한 몸을 이끌고 최근까지 드라마 '여자를 울려', '판타스틱' 등에 출연했다. 운동을 하며 차기작을 준비했지만, 병세가 악화돼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인은 1938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났다. 1958년 연극 무대에 오르며 배우의 길을 길었다. 출연한 영화는 100여 편에 이른다. '상속자(1965년)', '처복(1971년)', '화순이(1982년)', '바보선언(1984년)', '우묵배미의 사랑(1990년)', '파이란(2001년)',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년)', '국가대표(2009년)' 등이다. '서울야상곡(1995년)', '눈사람(2003년)', '풀하우스(2004년)', '장밋빛 인생(2005년)' 등 다수 드라마에서는 구수한 팔도 사투리와 다정다감한 얼굴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유족으로는 아들 하나와 딸 셋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은 21일 오전 8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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