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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치 수입 사상 최대치…식당김치 대부분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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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해 김치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 수출물량은 수입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세계김치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 물량은 25만3432톤(t)으로 전년(22만4124t) 보다 13.1% 증가했다. 이는 규모 기준 사상 최대치다.

수입금액은 1억1324만달러에서 1억2149만달러(약 1409억원)로 7.3% 증가했다.


막혔던 중국 수출이 재개되며 지난해 김치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입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김치 수출물량은 2만3419t으로 수입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액수로는 7890만달러(약 915억원)를 기록했다.

김치 무역적자액은 지난해 4259만달러(약 494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2008년까지는 수입액보다 많았지만, 2010년 역전된 이후 액수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대중국 무역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대중국 김치 무역 적자액은 1억2104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김치 무역 적자는 2007년 1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후 2009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적자액이 1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중국산 김치 의존도도 커지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수입 김치가 가정용으로 소비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2015년 외식·급식업소의 김치 사용량에서 수입김치 비중은 54.8%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또 외식·급식업소에서 직접 만든 김치를 제외하고 상품김치 사용량만 볼 경우 수입김치 비중은 75.9%로 더 커진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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