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청년 100명을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전문요원으로 양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청년의 아이디어와 역량을 활용해 농식품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청년 농식품 해외 개척단' 사업으로 상반기에 31명을 3개월간 해외에 시범 파견하고, 하반기에 69명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 대상은 만 34세 미만 국내 거주 미취업 청년 가운데 무역·마케팅·농업 등 전공자, 경력자로 현지 언어 구사가 가능하고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해외 거주 미취업 청년도 가능하다.
선발된 청년들은 전문기관에서 2주간 수출 절차, 통관 등 농식품 수출 실무 교육을 받은 후 다시 2주간 수출업체 현장 실습을 거쳐 파견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업체 대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세안+인도, 중동+중앙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5개 권역별 다변화 대상국가를 선정했다.
수출업체가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로 선정한 최우선 국가 인도,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 요원이 먼저 파견되어 사전 준비 작업을 하게 된다.
청년들은 수출업체와 함께 시장 정보 조사, 유망상품 발굴 등을 추진하며, 업무 수행 능력이 뛰어난 개척단원은 파견기간 종료 후 수출업체 일자리 알선 등을 통해 취업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 산업이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농식품 분야에 청년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신규 시장 개척에 있어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달말 청년 농식품 해외 개척단 모집 공고를 내고 국내외 청년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