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민간 건축사 등 외부전문가와 합동점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해빙기를 앞두고 안전점검에 나선다.
구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해빙기 안전이 우려되는 재난위험시설, 건축공사장, 옹벽·담장 등을 대상으로 점검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민간 건축사와 토질 및 기초기술사 등 외부전문가 3명을 점검위원으로 위촉, 전담 건축공무원을 지정해 해빙기 안전점검반 구성을 마쳤다.
안전점검은 재난위험시설로 분류 된 방화동의 한 노후주택을 시작으로 소규모 굴토공사장 및 석축 39곳, 대형공사장 29곳, 옹벽·담장 12곳 등 모두 81곳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시설물 파손 및 손상 여부, 균열 발생 여부, 축대·옹벽의 침하 또는 기울어짐 등을 점검한다.
점검결과 경미한 위험요소는 소유자나 공사관계자가 즉시 시정조치토록하고, 중대한 사항은 안전조치를 마칠 때까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해 집중관리 할 방침이다.
구는 건축물에 대한 해빙기 안전점검과 함께 주민이 많이 찾는 동네 뒷산의 절개지, 급경사지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개화산, 봉제산, 궁산, 염창산 등의 절개지 및 급경사지 7곳을 대상으로 낙석, 지반침하, 지하수 용출 등을 확인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예방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얼었다 녹았다가 반복되는 해빙기에는 건물의 붕괴나 산사태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이번 해빙기 대비 안전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내 주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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