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정부는 12일 'O+A'형 구제역 백신 160만 마리분을 이달 말까지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경기도 수원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구제역 확산방지 대책회의를 열어 구제역 발병현황을 점검하고 구제역 백신 긴급수입 등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현재 99만 마리분에 불과한 'O+A'형 백신의 재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O+A'형 백신 160만 마리 분을 수입하고, 현재 852만 마리 분의 재고가 있는 'O'형 백신은 320만 마리분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새누리당에 보고했다.
아울러 정부는 A형 백신을 긴급 보급하기 위해 중국 등 주변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A형 백신이 국내 발생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분석한 후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총력을 다해줄 것은 물론 농림축산식품부에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경찰·군인력 동원 지원 ▲외교공관을 활용한 A형 백신 조기수입 추진 ▲국산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한 지원(210억원 소요 추정)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농가에 대한 살처분 보상금 조기 지급 등을 주문했다.
또한 중간유통상인의 사재기와 축산물 가격상승에 편승한 가공식품의 가격인상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위반사항은 처벌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대책회의에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황인무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원유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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