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아들, '덴마크 보육원' 머물고 있다…귀국 의사 없는 정유라

정유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아들이 덴마크 정부가 운영하는 보육원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10일 “이달 초 정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사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연락하면서 변론 자료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씨 자신은 귀국 생각이 없다”며 “정씨의 자녀는 덴마크 국가에서 부모 없는 어린이를 보호하는 보육원에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실을 최씨에게도 말했냐는 질문에 이 변호사는 “그렇다”며 덴마크 변호사 측이 최씨와 정씨에 대한 국내 수사상황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지난 1월1일 경찰에 체포돼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돼있는 정씨의 구금 시한은 당초 지난달 30일까지였지만 한 차례 연장돼 오는 22일까지다.

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범죄인 인도 심사와 관련해 불복 절차를 두고 있어 정씨의 송환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덴마크 검찰이 인도 결정을 내리더라도 정씨가 이의를 제기해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대법원 심리까지 받게 된다면 1년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