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 타고 상승 출발…2070선 회복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를 이어받아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92포인트(0.48%) 오른 2075.80에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는 상승폭이 다소 키운 2076.4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세 정책을 최대 3주 이내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17.99포인트(0.59%) 상승한 2만172.33,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3.20포인트(0.58%) 오른 2307.8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2.73포인트(0.58%) 뛴 5715.18로 종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일대비 0.8% 오른 366.7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치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3% 오른 4826.2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6% 상승한 7229.50으로 마감했고, 독일 DAX30 지수도 1만1642.86으로 0.9% 올랐다.

이 시간 현재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이 4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억원, 29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음식료품(1.07%), 유통업(0.98%), 기계(0.9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의약품(-0.16%)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신한지주(1.29%), SK텔레콤(1.12%), POSCO(1.10%) 등이 오르고 있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0.31%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10종목 중 SK하이닉스(-1.33%)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