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전문 상담강사가 2차에 걸쳐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7일 오전 10시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전미경)에서 초등학교 입학 준비 설명회를 연다.
언어적 소통 한계로 교육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다문화가정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금년도에 처음 마련한 자리다.
중국, 베트남, 일본, 우즈베키스탄, 대만, 몽골 등 14가정이 참여할 예정이다.
2시간 동안 2차시로 나눠 진행되는 설명회에서는 자녀입학에 필요한 여러 가지 준비사항과 함께 엄마로서 갖춰야 할 마음 자세 등을 폭넓게 다룬다.
더불어 다문화가정 자녀라 더 소외되거나 학업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엄마들의 깊은 고민을 풀어주는데 설명회의 초점을 맞췄다.
1차시에서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권예림, 서울 토성초)가 과목별 사전준비, 방과후 수업 참여시기, 따돌림 대처법, 학습지도법 등을 안내한다. 2차시에서는 전문 상담사(김은연, 맑은샘심리상담연구소)가 엄마와 자녀의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과 아이에 대한 정서적 지원방법을 교육한다.
중구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의 교육과정을 이해해 자녀들을 우리 사회의 인재로 키우는데 올바른 뒷받침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를 준비한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3년9월 문을 열었다. 결혼이민여성들의 정착과 원만한 가족생활을 돕기 위해 아이돌봄, 단계별 한국어교육, 가족상담, 자조모임 운영 등 다양한 통합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동국대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7월에는 2호선 신당역 근처에 있는 중구종합복지센터로 이전해 접근성을 개선했다. 복지센터와도 연계되면서 지역주민과의 교류도 활발해져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융화와 그들에 대한 인식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중구에는 1700여명의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고 그 중 자녀는 약 540명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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