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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부드러워지겠다는 이대호 선배, 일단 겪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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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손아섭(29)이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괌으로 출국했다.


손아섭은 WBC 대표팀 아홉 명이 참가하는 '괌 미니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 계획이다. 미니캠프에 참여하는 대표팀 선수 아홉 명은 내달 9일까지 괌에서 훈련 후 10일 귀국해 11일 WBC 대표팀 정식 소집에 응할 계획이다.

손아섭은 31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괌은 처음 간다. 기대가 크다. WBC가 진짜 시작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밤잠을 조금 설쳤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은 설레지만 책임감도 함께 따른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아섭은 2015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 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당시 같은 실패를 겪었던 황재균(30)은 올 시즌 FA 자격을 얻어 스필릿 계약이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다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국제대회인 WBC는 손아섭 입장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손아섭은 "WBC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대회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이루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손아섭 "부드러워지겠다는 이대호 선배, 일단 겪어봐야" 손아섭[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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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5)가 롯데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아섭은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이)대호형한테 많이 의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대호는 복귀하자마자 주장을 맡았다. 이대호는 30일 입단식에서 "과거에는 무서운 선배였고 강민호와 손아섭은 지금도 저를 무서워한다. 하지만 저보다 더 큰 스타가 될 후배들이고 부드러운 선배로 다가가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손아섭은 이대호가 부드러운 선배가 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아직까지 뵙지를 못 했다. 겪어봐야 알거 같다. 겪어보고 시즌 중에 다시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손아섭은 WBC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대표팀 멤버 교체도 있었고 팬들의 기대치가 조금은 낮아진 것도 있는거 같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때도 그렇고 야구라는게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해봐야 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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