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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렌들리 선점하라]금리·국제유가 향방 주목..건설업계 반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對美수출 늘면 반사이익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관련 국내 건설업계가 가장 주시하는 것은 금리의 향방이다. 이미 지난해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린 후 국내 시장금리도 인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까지 곁들여진다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나 시기는 더 빨라질 수 있다. 이는 국내 시장금리의 인상 폭을 더 키우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연 1.25%라는 사상 최저 수준에 있는 한국의 기준금리도 인상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가계부채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간 주택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왔던 국내 건설업계의 타격도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해외건설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제유가의 향방도 관건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중동지역 안보정책이나 자국 내 에너지산업정책과 밀접하게 움직인다. 트럼프가 미국 내 원유 생산을 대거 허용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만큼 국제유가의 하방압력은 높은 편이다. 이는 중동국가의 재정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동을 중심으로 한 해외일감이 당분간 부족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 가능하다.


한편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반사이익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건설사의 미국 내 공사수주액은 2015년 17억7000만달러, 지난해는 5억달러 수준에 그치는 데다 이마저도 토목건설 분야가 아닌 국내 기업의 현지공장 건설 등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단 미국 내 경기 활성화로 국내 기업의 대미수출이 늘어날 경우 설비 투자 확대 등의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은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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