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납치됐던 우리 국민 지모씨는 납치 당일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납치범들은 지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전직 경찰관이 운영하는 화장장에서 소각,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는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경찰관이 관여돼 있다"고 밝히고 "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경찰관과 또 다른 공범이 있다"면서 "실제 살해한 경찰관은 자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거주하던 지씨는 지난해 10월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범행 2주일가량 후에 몸값으로 800만 페소(1억9300여만 원)를 요구한 납치범들은 지씨 가족으로부터 500만 페소(1억2000여만 원)를 받고 지 씨를 돌려보내지 않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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