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12년 만에 고급차 시장 1위 탈환

메르세데ㅡ벤츠 '더 뉴 C클래스 카브리올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독일 다임러그룹 산하 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누르고 12년 만에 고급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9일(현지시간)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고급차 기업 3사가 발표한 지난해 자동차 매출 기록에 따르면 벤츠가 208만3900대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년간 수성을 지켜온 BMW는 200만3400대로 2위 자리로 물러났으며 폭스바겐 산하 아우디는 187만1400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판매 증가율도로 지난해 벤츠는 전년 대비 11.3%로 급증했으며, BMW는 5.2%, 아우디는 3.8%를 기록했다.

특히 벤츠는 미국 내 매출이 0.8% 감소했지만 중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이 26.6% 급증했고, 유럽에서도 12.4%의 증가률을 기록했다.

벤츠는 최고 인기 차종인 'C클래스'와 'A클래스'와 'B클래스' 등 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