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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무인기 레이저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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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북한 무인기 레이저로 잡는다 영화의 한장면에 나오는 레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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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북한 소형 무인항공기(UAV)를 요격하는 레이저무기 기술이 내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사업청, 합참 등 관련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창조국방'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추진 방향을 협의했다고 6일 밝혔다.


국방부는 창조국방 과제의 하나로 북한의 소형 무인항공기를 요격하는 레이저무기 기술을 작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내년까지 레이저 기반 요격기술이 개발 완료되면 2019년부터는 레이저무기 체계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무인기에 원격으로 전력을 공급해 체공과 작전 능력을 높여주는 중ㆍ단거리용 이동식 레이저 기반 무선 전력전송 시스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비행하는 무인기에 레이저 빔과 같은 방식으로 쏘아 전력을 공급하는 원리이다. 이 기술은 2020년대 초반까지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군은 전자기력으로 발사체를 쏘는 최첨단 무기인 '레일건'을 개발해 연안전투함에 탑재했다. 미 해군 수상전센터에서 2014년에 개발한 레일건은 해상에서 멀리 떨어진 적 함정을 파괴할뿐 아니라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기존 함포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있고 화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불발탄과 같은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 해군 폰스함에 장착돼 완벽한 성능을 과시했다.


국방부는 이밖에 미래창조과학부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14개 과제, 750억원 규모의 협업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해상에서 24시간 감시정찰과 잠수함 탐색이 가능한 무인 수상정 기술과 미래 전장환경에서 전투원의 작전수행 능력을 높여주는 착용형 상하지 근력증강 로봇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적 전력망을 마비시키는 탄소섬유탄, 적 장사정포를 무력화하기 위해 드론화된 지능자탄을 사용하는 체공형 스텔스 전술타격체계의 개념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민ㆍ군 공동의 R&D(연구개발) 과제로 감시정찰용 초소형 멀티콥터, 차세대 초고속정 기술, 무인기용 소형 경량화 송수신 모듈 개발 등 179개, 1388억원 규모의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올해에는 국방혁신에 더욱 매진하고자 '국방산업혁신펀드'(가칭) 사업화 추진, 창의적 조직 문화 조성, AI(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분석과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 7개의 신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것"이라며 "3D 프린팅 활용 부품 생산체계를 구축해 43개 국방조달 품목을 생산할 체제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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