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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너지신산업에 14조원 투자…10년간 스마트공장 2000곳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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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민관 공동으로 약 14조원이 투입된다. 한국전력과 LG유플러스는 향후 10년간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2000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에너지 신산업 금융·투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민관 금융·투자 총액은 13조8000억원으로 14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해 11조원 대비 25% 늘어난 규모다. 산업부 관계자는 "펀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금융투자 증가와 기업들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 등 민간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한전과 LG유플러스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2000곳을 짓기로 했다. 이날 양측은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확산'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10년간 공장 구축에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공장에 태양광·ESS·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에너지신기술까지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공장을 가리킨다. 최대 2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LG전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2000세대에 '클린에너지·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하는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ESS를 활용한 전기요금 절감 등도 가능해진다. 그간 공장과 상업시설에만 주로 설치돼왔으나 가정에까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신산업 전용 금융상품도 출시된다. 신한은행은 ESS 협약 대출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ESS 초기 투자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렌탈상품을 1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에서 올해 출시하는 금융·투자 패키지 상품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4조1000억원 상당으로 파악된다.


주형환 장관은 "14조원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특히, 생산성과 에너지절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의 확산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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