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서울 힐튼, 중식코스 2만9500원에 선봬…조선호텔·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등 설선물 4만원대부터 구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경기불황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등의 시행으로 특급호텔가에서는 가격대를 내려 코스메뉴를 구성하거나 설선물을 내놓는 등 문턱을 점점 더 낮추고 있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특급호텔들은 청탁금지법 이후 첫 설 명절을 맞아 10만원 이하 상품을 내놓았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은 최저 4만원부터 최고 500만원의 설 선물 세트를 내놨다. 특히 올해는 10만원 이하 상품을 5가지로 확대, 기존에 판매됐던 5만5000원짜리 천산 중국주, 4만9000원짜리 와인세트, 4만원짜리 버섯세트와 티세트 등이다.
호텔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 대의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10만원 이하 상품을 늘렸다"고 말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이번 설선물을 내놓으면서 최저 4만8000원부터 메뉴를 구성했다.
'이탈리안 드레싱 세트'와 '올리브 오일 세트'가 대표적으로, 이들 선물의 경우 신선한 야채에 뿌려먹는 샐러드 드레싱용으로 선물하기 좋다.
잘 익은 올리브 열매를 깨끗이 세척한 다음 물리적인 힘만을 가해 첫 번째로 짜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 식품이다. 올리브 오일 세트는 이탈리아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L 2개로 구성됐고, 이탈리안 드레싱 세트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L 1개와 발사믹 식초 500ml 1개로 구성됐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은 중식당 '타이판'에서 2만9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타이판 비즈니스 런치'를 내년 1월3일부터 31일까지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런치에서는 주요리 2가지와 식사,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다.
주요리는 깐풍 닭튀김, 라조기, 돼지고기 탕수육, 돼지 삼겹살찜, 쇠고기와 피망볶음, 전가복, 어향 가지볶음, 가상두부 중에서 2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식사는 새우 볶음밥, 삼선 자장면, 기스면, 삼선짬뽕 중 1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계절과일과 망고푸딩 중 디저트 한 가지도 나온다. 상기 요금에 봉사료 및 부가세 포함이며 최소 2인에 한해 주문 가능하다.
워커힐 호텔에서는 호텔 내에서 자장면을 5000원대에 먹을 수 있다.
워커힐 호텔은 내년 1월1일부터 자체 브랜드 '워커힐'로 운영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뉴브랜딩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레스토랑의 경우 1월 한달 간 한식당 ‘온달’, 중식당 ‘금룡’, 뷔페 레스토랑 ‘더뷔페’, 그릴 레스토랑 ‘클락식스틴’,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 피자 레스토랑 ‘피자힐’에서 특별 구성한 메뉴를 5만4000원의 가격으로 선보이는 ‘웰컴 투 뉴 워커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중식당 금룡 ‘추억의 옛날 짜장면’을 1인 5400원에, 명월관 ‘통큰 양념갈비’를 1인(300g) 3만원에, 피자힐의 마르게리타 또는 콤비네이션 피자를 2만원(미디움 사이즈 기준/포장 시 가능)에 판매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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