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회원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했다는데….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4일(한국시간) "국무장관에 낙점된 '석유 거물'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회장은 핸디캡 18의 골프마니아"라면서 "필 미켈슨(미국)과 친분이 있고, 오거스타내셔널 멤버"라고 전했다. 틸러슨은 실제 2014년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미켈슨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고, 이 인연으로 미켈슨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만든 '필&에이미 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오거스타내셔널 회원 중에는 조지 슐츠(도널드 레이건 대통령)와 콘돌리자 라이스(조지 W. 부시 대통령) 등이 국무장관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라이스 전 장관은 특히 트럼프가 틸러슨을 영입하는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에게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대변할 애국자"라며 "비범하고 폭넓은 국제적 경험과 국제경제의 깊은 이해, 세계에서 미국의 특별한 역할에 대한 신념을 지녔다"고 추천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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