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현대백화점이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겨울 세일을 진행한다. 아우터 물량만 800억원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전 상품군의 가을·겨울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세일에 참여 브랜드는 700여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침구·의류 등 방한 상품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확대했다.
코트·패딩 등 아우터 상품군의 세일 참여 확대도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중 투입될 아우터 물량이 약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협력사가 최근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아우터 매출 만회를 위해 세일 물량을 최대 50% 확대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해당 기간 동안 각 점포별로 코트, 패딩 등 인기 아우터 한정수량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윈터 스페셜 아이템' 행사를 준비했다. 세일 기간 동안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18일부터 오일릴리·겐조·랑방·페트레이·벨스타프 등 20여개 브랜드, 25일부터는 비비안웨스트우드·드리스반노튼·에르마노설비노·질샌더 등 브랜드가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다음달 1일부터는 센존, 아르마니 등이 차례로 참여한다. 특히 끌로에는 할인폭을 대폭 늘려 전 상품을 50~70% 할인한다.
주요 점포별 행사도 마련됐다. 압구정본점은 오는 17일 컬처파크 5층 토파즈홀에서 '세이블·블랙그라마 모피 할인대전'을 진행한다. 진도·근화모피 등 국내외 10여개 모피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럭셔리 수입·프리미엄 아우터 대전'을 연다. 아르마니꼴레지오니·N.21·낸시곤잘레스·알렉산더왕 등 20여개 남녀 해외 패션·잡화 브랜드 아우터 및 핸드백, 슈즈 등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는 삼성·LG·에이스·나뚜찌·리네로제 등 10여개 유명 가전·가구 브랜드 진열상품을 기존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촌점은 21일부터 24일까지 본관 5층 대행사장에서 '아웃도어·여성복 아우터 대전' 을 선보인다. 노스페이스·K2·디스커버리·벨라디터치·후라밍고 등 20여개 아웃도어 및 여성복 브랜드 아우터를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미아점은 25일부터 27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방한용품 초특가 상품전'을 연다. 침구, 동내의, 패딩, 모피 등 겨울 방한용품를 한데 모아 최대 60% 할인판매 한다. 목동점은 18일부터 20일 까지 2층 에트로 매장에서 에트로 이월 의류 및 잡화 상품을 최대 50% 할인판매하고 17~20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겨울패션 위크'를 열어 닥스·빨질레리 등 4개 브랜드 남성 정장을 최대 60% 할인판매한다.
이밖에 지점별로 선착순 선물 증정, 사진촬영, 이모티콘 증정 행사 등을 마련했다. 가전·가구 등 고가상품군 및 국민·현대·NH농협카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구매금액대별 현대백화점상품권 증정행사도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11월과 12월은 월별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달로 소비심리 회복에 중요한 시기" 라며 "10월 부진했던 의류패션 매출 활성화와 재고소진 지원을 위한 상품군별 다채로운 대형 행사를 열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