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한국와인팀'을 신설했다.
광명시는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에 한국와인 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한국와인팀'을 지난 1일 만들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와인팀은 광명동굴의 관광과 마케팅, 시설개발을 전담하는 광명시 테마개발과에 소속된 정규 조직이다. 한국와인팀은 앞으로 전국 와인 생산자들과 한국와인산업 발전을 위한 품질과 마케팅 향상 등을 위한 역할을 주도하게 된다.
또 와인 업무 외에도 광명동굴과 지역상권 연계 사업, 광명동굴 새우젓 숙성 및 판매사업, 전국의 특산물 판매 사업 등 광명동굴 및 전국의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업무도 병행 추진한다. 특히 와인 생산지 지자체에도 없는 팀이 광명시에 신설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이 한국와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넘어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한국와인팀이 와인 생산자와 소비자 중심으로 한국 와인의 생산과 가공, 판매, 홍보 등 모든 분야에서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광명시는 10월18일 광명동굴에서 전국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고충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와이너리 대표들은 광명동굴이 한국와인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온 점과 홍보와 판로 확대에 기여한 점에 크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광명동굴에 새로운 시음부스 설치, 판매 공간 확보, 판매 방식 개선 등을 요청하고 한국와인 발전의 허브가 돼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양기대 시장과 대표들은 한국와인의 생산과 판로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한 뒤 이를 지난달 23일 정부에 전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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