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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국제판타지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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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국제판타지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 양기대 광명시장이 2016 광명동굴 국제판타지 공모전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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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판타지 콘텐츠 산업 발전과 인재양성을 선도하는 '2016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이 7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28일 폐막됐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사인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후원한 올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은 '판타지 전문 영화제'가 새롭게 도입돼 '반지의 제왕' 확장판 세 편을 비롯해 세계적인 판타지 영화 7편이 라스코전시관에서, 그리고 판타지 단편영화 본선 진출작들이 동굴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상영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화 상영 후에는 판타지 콘텐츠의 다양한 모습을 분야 전문가들이 7개의 이야기로 풀어 설명하는 '스토리텔링 판타지' 순서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또 3년째를 맞는 '국제 판타지 공모전'은 응모작이 판타지 콘셉트디자인 분야에 187점, 단편영화 분야에 70편이 각각 제출되는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이 가운데 판타지 콘셉트디자인 부문에서 국내 최우수상은 '서울 야시장'(김수진)과 'Deny!'(박현호)가 차지했다. 해외 최우수상은 'Seoul Station'(왕 헤닝)과 'Defiance'(초우 신 이)에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개마고원기지'(허대윤), '몬스터'(김정현), '숲의 요정'(민보현), '위험하지만 달콤한 열매'(조희제) 등 4편이 당선됐다.


판타지 단편영화 부문에서는 '종말, 남자의 피아노 연주곡'(서준범)이 제작지원 시나리오에 선정되고, '할머니와 돼지머리'(안주영)이 단편극영화 최우수상에 뽑혔다.


단편극영화 '원더풀 월드'(차상훈), '죽부인의 뜨거운 밤'(이승주)은 우수상을 받았다.


양기대 시장은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이 이제 대한민국에서 판타지와 관련해 가장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명시는 웨타워크숍과 손잡고 한국의 판타지 산업 발전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판타지 공모전 콘셉트디자인 부문 국내 최우수상을 받은 2명은 광명시로부터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받아 뉴질랜드 웨타워크숍 현장에서 한 달간 인턴십 과정을 이수하는 특전을 받게 된다.


공모전 본선진출작 및 특별작품 100여 점은 광명동굴 판타지웨타갤러리에서 3개월간 관광객에게 전시된다.


한편 '웨타워크숍 판타지 아카데미'는 영화 시각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거장이자 아카데미상 5회 수상자인 리처드 테일러 경의 특강과 영화 '반지의 제왕', '킹콩', '아바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웨타워크숍 수석 디자이너 다니엘 팔코너의 '반지의 제왕' 및 '호빗' 디자인 세계에 관한 연속 강연으로 5일 동안 뜨겁게 진행됐다. 특히 리처드 테일러 경은 26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증강현실 게임과 판타지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은 판타지 콘텐츠 분야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콘셉트 디자인 인력을 양성하고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 한국 판타지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명시가 2014년부터 뉴질랜드 웨타워크숍과 손잡고 시행해 오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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