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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무난한 3분기 실적…증권가 "갤노트7 이슈 타격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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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제일기획이 3분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우려보다 굳건한 펀더멘털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3% 증가한 7809억원,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28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익 289억원)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제일기획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했다는 반응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대내외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본사 외형이 안정적으로 유지 되는 가운데, 해외 부문은 올림픽 이벤트로 인한 중남미 성장 효과와 북미, 중국의 역성장이 상쇄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으로 영업단에서 기타경비로 반영된 경영진단 관련 컨설팅 비용을 감안하면 충분한 호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에는 연결 매출총이익이 전년 대비 3.6% 늘어난 2745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18.7% 증가한 4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유럽 테러, 비용 증가 등 기저효과가 기대되고 비용 통제 노력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갤럭시 노트7 이슈에 따른 부정적 효과는 불가피하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광고 매출 감소 영향은 4분기에 일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 1분기부터는 갤럭시S8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가능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경영 진단의 결과가 빠르면 11월말에 공개될 것이라는 점은 제일기획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포인트다.


황 연구원은 "그룹 경영진단 결과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11월 중순 이후 공유될 것"이라며 "일단 지분매각 이슈는 일단락 됐으며,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M&A 작업도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일련의 경영효율화 작업을 통한 성과는 4분기 이후 서서히 발현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지역의 장기적 성장전략 역시 조만간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배당과 순현금을 감안했을 때 현재 제일기획 주가가 싸다는 평가도 나왔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배당은 전년 수준인 주당 300원으로 예상되며, 배당수익률은 1.8%"라며 "4분기를 바닥으로, M&A 등 성장전략이 구체화되는 사건에 맞추어 점진적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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