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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긁혀도 필드 나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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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와 스웨덴의 연구 논문 "심장마비 등 40개 이상 만성질환 치료에 도움"

바가지 긁혀도 필드 나가야 하는 이유 골프를 하면 "평균 5년 이상을 더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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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번 주도 나간다고?"

아마추어 남성골퍼가 아내에게 늘 듣는 핀잔이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하지 않고 골프장에 나가는 행동에 제동을 거는 셈이다. 살림을 하는 아내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비용 역시 걱정거리다. 아무리 여러 가지 이유를 달아도 아내의 상한 마음을 위로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 동원할 수 있는 비장의 멘트가 있다. "골프를 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남성골퍼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스포츠는 심혈관계와 호흡, 신진대사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대학교의 논문 내용이다. 앤드류 머레이 에딘버러대 골프&헬스 프로젝트 책임자는 "골프를 통한 적당한 신체 활동은 수명을 증가시킨다"며 "심장마비와 뇌졸중, 당뇨병, 유방암, 대장암 등 40 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신체적인 기능 향상은 물론 정신적인 면에서도 골프가 이롭다"는 주장이다. 머레이는 "골프는 불안과 우울증,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운동"이라면서 "건강과 자존감, 자기 가치를 함양시키는 데 일조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골프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기억해둬야 할 사항이 있다. "카트를 타는 것보다 최대한 걸어서 플레이 하라"는 조언이다.


머레이가 생각하는 골프의 최대 장점은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다는 대목이다. "모든 연령대가 필드를 누비면서 소통을 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했다.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골프를 하는 사람은 골프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5년을 더 산다"는 통계다. 골프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를 찾은 만큼 이제는 필드에서 굿 샷을 하는 일만 남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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