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4)이 중동 침대축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표팀과 함께 소집 첫 훈련을 했다. 당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정규리그 경기(토트넘 2-0승)를 뛰고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합류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바로 합류했다"면서 최근 좋은 컨디션에 대해서는 "리우올림픽때부터 몸상태가 좋았고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최종예선 3차전 경기를 한다. 손흥민은 카타르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3년 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그때 그 기운을 받고 싶다"면서 카타르 혹은 중동의 침대축구에 대해 "우리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번에 우리가 홈이고 카타르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많은 골을 넣고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지만 이런 경기가 더 어렵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고 선취골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김신욱이 카타르를 상대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봤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표팀에 꼭 필요한 카드가 신욱이형이라고 생각한다. 중동은 잔디도 좋지 않고 수비적으로 하기 때문에 신욱이형을 활용한 공격이 좋을 수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김신욱과 방을 같이 쓴다. 그는 "신욱이형이 대표팀에 같이 발탁되어서 정말 좋았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