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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들 가격 조정 어렵다…WTI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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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또다시 제기된 산유국 간 유가 안정 조치 불가 소식에 따라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4달러(4.0%) 떨어진 배럴당 44.4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65달러(3.5%) 낮은 배럴당 46.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산유국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이 생산량 한도를 설정하면 감산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시장은 유가 안정 조치가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의 원유채굴장치가 늘었다는 발표도 원유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1주일새 2개 늘어 418개가 됐다고 이날 밝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달러(0.2%) 내린 온스당 134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금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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