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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퓨토' 탄생시킨 저력…"품질만큼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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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지 아가방앤컴퍼니 디자인스킨 대표
창의적 공간 만드는 '놀이방 매트' 새문화 만들어
올 작년의 '두 배' 80억원 매출 예상

[유통 핫피플]'퓨토' 탄생시킨 저력…"품질만큼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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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가방앤컴퍼니 유아 화장품 브랜드 '퓨토'의 시작은 조촐했다. 퓨토 개발의 책임을 졌던 강유지 디자인스킨 대표가 2009년 1월 아가방앤컴퍼니로 이직했을 당시 천연 식물 추출물 성분(NHEB-05)에 대한 자료뿐이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한국 원자력연구원이 국책사업으로 개발한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는 천연 식물 추출물 성분으로 아토피 케어 전문 패치를 생산하려 했다. 강 대표는 수익성과 시장성을 고려해 유아동 화장품으로 눈을 돌렸다. 그로부터 10개월 후 '퓨토'가 탄생했다.


"퓨토는 제가 열달간 배아파서 난 자식과 다름없는 존재에요. 저 포함 2명과 함께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등까지 전부 맡아서 진행했습니다. 브랜드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선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 아가방앤컴퍼니 본사에서 만난 강 대표는 퓨토 개발 당시를 회상했다. 퓨토는 일반보습제와 달리 물 대신 100% 천연 약용추출물을 사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보습 효과는 극화한 브랜드다. 퓨토 제품력에 대한 입소문이 펴지면서 제품 재구매율은 60%가 넘는다.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퓨토는 2011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 미국, 일본 등 11개국에 진출해 있다. 퓨토 매출은 2012년 78억원에서 지난해 91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용품부문을 총괄하던 강 대표에게 새로운 도전과제가 다가왔다. 아가방앤컴퍼니는 프리미엄 영ㆍ유아용 놀이매트 브랜드 디자인스킨을 지난해 9월 66억원에 인수했고, 강 대표에게 경영을 맡겼다.

"디자인 스킨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회사입니다. 다만 소규모로 운영되는 회사이다 보니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족했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8개월간 전산 시스템, 재무회계 등을 재정비했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폴더 매트를 개발한 디자인스킨은 소파, 놀이용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디자인스킨은 특허 14건 및 지적재산권 70여 건을 보유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자인 스킨 직원은 강 대표를 포함해 총 21명이다.


"디자인 스킨의 경쟁력은 제품력과 다양성입니다. 공장 직원들 대부분은 디자인 스킨을 처음 개발한 사람들이죠. 품질에 관해서는 자신있습니다."


디자인 스킨 매트는 커버 교체가 가능하다. 경쟁사와 달리 꺼지지 않는 소프트에너지패드를 사용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유아용품 사용기간이 짧잖아요. 디자인스킨 매트는 둘째아이를 낳고 사용해도 패드가 처음 그래도 입니다. 커버만 교체하면 새것으로 변신하죠. 그 결과 커버 매출은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스킨은 창의적인 공간을 만드는 놀이방 매트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제품들은 아이들에게 휴식공간 및 창의적인 놀이공간을 만들어준다. 케이크 쇼파의 경우, 쇼파의 용도 뿐만 아니라 뒤집으면 책상으로, 소파 안의 스툴을 꺼내면 놀이공간이 생긴다. 디자인 스킨은 창의적인 제품들을 생산하기 위해 기술개발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아가방이 디자인 스킨을 인수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디자인 스킨은 놀이, 변형매트라는 새로운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앞으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확장, 유아 인테리어 회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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