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6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달러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출렁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31달러(0.7%) 상승한 47.6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전날보다 9센트(0.18%) 오른 49.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달러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달러는 옐런 의장이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달러가 급락했고 유가는 반등했다.
특히 유가는 예멘의 미사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 시설에 떨어졌다는 소식에, 공급 과잉 우려가 줄면서 올랐다.
이어 피셔 의장이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달러가 반등하면서 유가 상승 폭이 축소됐다.
금값도 Fed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출렁이다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0달러(0.1%) 높아진 1325.9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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