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증권은 11일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이마트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 3조9400억원, 4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68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할인점 사업의 영업이익이 매출 부진과 판관비 증가(용역비 200억원, 컨설팅비 40억원, 부동산세 60억원)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이마트몰은 가격경쟁 심화로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영업적자가 확대되었으며, 트레이더스는 여전히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자회사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예상했던 수준만큼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현재 할인점 산업은 4인 이상 가구 감소 및 온라인, 모바일 쇼핑과의 가격 경쟁 등의 요인으로 인해 성장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마트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상품 경쟁력 (피코크, 노브랜드 출시), 점포 경쟁력 (전문몰 확대), 모바일 경쟁력 (SSG닷컴 통합) 등의 강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만 투자가 결실을 맺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며, 이런 투자는 손익계산서 상에서는 비용으로 반영되어 당분간 꾸준히 실적에 부담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