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KTB투자증권은 11일 이마트에 대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은 각각 유지했다.
이마트의 2분기 매출은 3조45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28.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6%로 전년동기 대비 1.2%p 줄었다. 보유세와 인건비 등 판관비가 증가한 탓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몰의 경우 고성장이 지속중이지만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하락했다"며 "2분기 이마트몰 영업손실은 94억원으로 손실폭이 매분기 증가되는 추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16.7% 줄어든 1611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내달 9일 오픈하는 하남스퀘어몰은 하반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마트 전문점들이 테넨트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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