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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박보검 광고 논란…거세지는 '한한령'에 한류 스타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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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박보검 광고 논란…거세지는 '한한령'에 한류 스타 피해 급증 박보검 광고 논란.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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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박보검 광고에 대한 중국의 비난에 국내 팬들이 뿔났다.

5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온라인판 환구망은 “한류 스타가 중국 모욕 광고를 찍었는데, 연예인(박보검)과 광고회사 중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작은 나라가 오만한 태도를 보인다’, ‘한국 영상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해당 광고를 비난했다. 5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0%가 '박보검이 잘못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영상은 미국의 한 스포츠 브랜드가 만든 신발 광고로 한국에서만 방영된다. 박보검이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의 남자와 바둑 대결을 하는 장면 도중 갑자기 클럽 분위기로 전환되며 한 여성이 함께 춤추던 남자 ‘만리장성’의 뺨을 때린다. 이를 본 박보검은 즐겁게 웃고 다시 바둑 대결로 시점이 바뀐다. 대결에서 '만리장성'은 박보검에게 패한다.


최근 사드 도입 등의 이유로 한중 관계가 민감한 이때 국내 팬들은 해당 광고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시의적으로 너무 부적절한 선택이었다' '비난을 각오하고 강행한 게 아니라면 소속사의 판단 능력이 의심스럽다' '박보검은 무슨 죄냐' '해당 브랜드가 혐한류를 이용했다' 등 배우 박보검에 대한 중국의 인신공격은 비판하면서도 해당 광고를 선택한 소속사에겐 어느 정도 잘못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최근 송중기, 이민기, 김우빈, 수지, 유인나 등 한류스타들의 중국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되며 이른바 '한한령(限韓令)'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한한령'이란 한국 콘텐츠나 한국 스타들의 출연을 제한하라는 지시가 광전총국 등 상급기관에서 내려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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