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일부 초선 의원들의 중국 방문이 구설에 오른 것에 대해 반박했다.
손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명의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를 위해 중국 방문을 결정한 것이 논란이 되자 중국이 한국과의 문화 교류 규제를 강화하는 동향이 적힌 글을 인용해 일침을 가했다.
손 의원은 "중국통 동료 국회의원의 제안으로 야당 의원 6명이 휴가를 반납하고 사드에 관한 중국쪽 동향을 살피러 북경으로 2박3일, 자비 출장을 간다"라며 "경제, 관광, 공연 등 심각한 조짐이 여러 곳에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되서 현장에 가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경대 출신 국회의원이니 중국 인맥을 활용해서 최근 정보도 알아보고 그들을 달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보려 가는 것"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정상적인 나라,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어떻게든 우리나라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잘 하고 오라고 격려하는 것이 맞는 거 아닌가? 뭐 이런 정부, 이런 언론이 다 있나"라고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또 "우리가 중국에 나라라도 팔러 간답니까? 어쨋든, 제 경험으로는 여당이 발칵 하고, 종편이 펄펄 뛰면 우리가 잘하고 있는 거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당 사드 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과 신동근, 박정, 소병훈, 김병욱, 손혜원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이 오는 8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중간 또 국내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중국에 이용당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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