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중국 출장 사진 웨이보에 업로드
대형 환경 프로젝트 발표·알리바바 등과 애플페이 관련 협의 진행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팀쿡 애플 CEO가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친중국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팀쿡은 중국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웨이보 계정을 만들고,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중국을 향한 '러브콜'을 쏟아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팀쿡이 중국 출장 도중 촬영한 사진을 웨이보에 업로드했다. 최근 오픈한 중국 애플스토어에서 직원·손님들과 촬영한 사진 등을 공유했다.
이번 중국 방문은 팀쿡에게도 남다르다. 이번 출장에서 팀 쿡은 대형 환경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애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과 협력, 100만에이커의 산림 보호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또 연간 8000만kW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열 에너지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팀쿡은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를 중국에 출시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중국 은행들과도 협의했다.
팀쿡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페이의 중국 론칭을 강력히 원하고 중국에서의 애플페이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팀쿡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6번째다. 그는 애플 CEO를 맡은 뒤 2012년 3월 이후 매년 2회씩 중국을 찾고 있다.
애플의 중국 유통망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2008년 베이징(北京)에 첫 매장을 낸 데 이어 올해만 중국에서 연속으로 7곳의 매장을 개장했다. 내년 말까지 애플 매장을 4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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