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올림픽 경기가 업무에 '약간 영향'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올림픽에 관심이 있고, 가장 기대하고 있는 종목은 '양궁'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평생교육기업 휴넷이 직장인 7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리우 올림픽 관심 정도는 평균 3.3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약간 관심이 있다'는 의견이 31.1%로 가장 많았으며,'매우 관심이 많다'는 14.1%로 전체의 45.2%가 올림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보통이다' 27.2%, '별로 관심 없다' 23.1%, '전혀 관심 없다' 4.4%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60대는 올림픽 관심 정도가 평균을 웃도는 반면 20~40대는 평균 보다 관심도가 낮았다.
올림픽에서 가장 기대하는 종목으로는(복수응답) '양궁'(70.6%)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골프'(42.9%), '태권도'(37.3%), '사격'(32.8%)이 순위권에 올랐다.
양궁, 태권도, 사격은 전통적인 올림픽효자 종목이며, 골프의 경우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해 박인비를 비롯한 여자 골프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 '축구'(23.7%), '유도'(18.0%), '리듬체조'(17.5%), '펜싱'(17.5%), '배드민턴'(15.8%), '수영'(14.1%) 등이 있었다.
올림픽 중계는 '재방송이나 하이라이트 등만 본다'는 답변이 32.2%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경기만 챙겨본다', '필요한 경우에만 뉴스 검색으로 본다'는 의견이 21.4%로 동률을 기록했으며 '주요 경기는 다 챙겨본다' 20.4%, '관심 없다'는 4.6%였다.
브라질이 우리나라와 12시간의 시차가 있어 주요 경기들이 새벽부터 오전 출근시간에 걸쳐 열려, 직장인의 경우 실시간 중계를 챙겨 보기엔 업무에 부담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한국의 올림픽 최종 순위는 35.6%가 '10위'라고 답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전체 28개 메달을 획득해 최종 5위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림픽 경기 시청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절반 수준인 50.8%가 '약간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별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27.7%,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14.1%, '매우 영향을 받을 것이다' 7.3% 순이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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