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울산현대미포조선 축구단이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 같다.
제종길 안산시장(61)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한 프로축구단 창단 기자회견에서 선수수급과 관련해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제종길 시장은 "K리그 드래프트 제도가 없어진 상황에서 선수 수급 문제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미포조선과 접촉을 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단계다. 지금은 미포조선이라는 팀을 언급하고 선수수급을 미포조선과 함께 해결한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의 상황인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98년 창단돼 울산을 연고로 18년째 실업팀 최강팀으로 불렸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2011년에 이어 2013년부터 올해까지 3연패 등 통산 6회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수년째 조선 경기 악화로 경영난이 있어 연고지를 옮기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당초에는 청주가 유력했지만 안산이 무궁화축구단을 아산으로 보내고 시민구단을 새로 창단하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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