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그룹의 매각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낮고 3분기 올림픽 및 갤럭시노트 7 출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분기 영업총이익 2561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 3.5% 증가했다"며 "펑타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 지역의 성장과 아이리스의 유럽 지역 및 인도, 동남아, 남미 지역의 성장이 동반되면서 영업총이익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 성과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제일기획 주가를 짓누르던 매각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일단락됐고 하반기에는 상반기 부진했던 성과의 회복이 기대된다"며 "갤럭시노트 7 출시에 따른 계절적 효과와 더불어 브라질 올림픽 이벤트 효과가 더해져 3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7% 성장한 349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 20%씩 성장한 동남아, 중남미 지역의 성과도 하반기에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인수한 파운디드도 아이리스와의 시너지가 발휘되면서 하반기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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