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장마전선으로 폭우가 쏟아졌던 충청권에 빗줄기가 잦아졌다. 기상청은 전일 내렸던 호우특보와 홍수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단 6일까지 최고 150㎜ 안팎의 강우량을 예보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
지난 4일 대전·충남·세종지역에는 시간당 30㎜ 가량의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 피해를 입혔다.
지역별로는 계룡 201.3㎜, 논산 175.5㎜, 대전 169㎜, 부여 154㎜, 서천 139㎜ 등의 강수량을 기록해 대전·충남지역에는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호우특보 속 지역별 비 피해도 속출했다. 세종시 연동면 소재 한 전원주택 단지에선 구릉지의 토사가 일부 무너졌고 관내 아름초는 뒷산이 무너져 교실 직전까지 토사가 밀려와 공무원들이 현장에 긴급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선 가로수가 쓰러지고 중구 문창동과 대흥동, 서구 탄방동 등지의 주택 일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대전시는 대전천 하상도로와 대전천·유등천·갑천 등지의 하상 주차장을 모두 통제하고 주차돼 있던 차량 31대를 견인 조치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밖에 충남 부여에선 일시에 집중된 폭우로 수박 농가의 비닐하우스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만 대전·충남·세종 지역에선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기상청은 현재 대전과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발효했던 호우특보 등을 해제한 상태다. 5일 자정을 전후로 빗줄기가 약해지면서다.
하지만 5일과 6일 사이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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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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