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면세점 3차 대전 본격화…롯데·SK 회생할까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신세계·두산도 입찰 참여 의사 표명…경쟁 과열 양상
현대백화점 재도전 성공 가능성도 희박해져

면세점 3차 대전 본격화…롯데·SK 회생할까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AD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면세점 제 3차 대전이 예고되면서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의 회생 여부와 현대백화점의 재도전 성공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정부가 지난달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운영 특허 4개(대기업 3곳, 중소중견 1곳)를 추가하겠다고 밝힌 이래 기존 사업자뿐만 아니라 시장 진입을 노리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에 이어 최근 신세계, 두산도 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전에 참여하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천우 두산그룹 부사장은 20일 두타면세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1개의 매장으로 계속 갈 생각은 없다”며 “기회가 되면 시내면세점, 공항면세점, 해외면세점 등까지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참여 의사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성영목 신세계DF 사장도 18일 신세계면세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시내 신규 특허의 경우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 특허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하며 기회를 보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찰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이 속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특허 수성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워커힐면세점)의 회생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해 특허 획득에 실패한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 SK네트워스는 최근 23년간 운영하던 워커힐면세점 문을 닫았고, 롯데면세점도 오는 6월말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지난달 서울 시내 면세점 운영 특허 4개를 추가하겠다는 정부 결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적극 내비쳤다. 당시 롯데면세점 측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고심 끝에 나온 정책 결정을 환영한다”며 6월말 운영을 종료하는 월드타워점에 대한 손실을 낮추기 위해 정책적인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SK네트웍스도 정부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입찰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적극 내비쳤다. 6개월간의 영업 공백으로 인해 발생하는 300억원(LIG투자증권 추산)가량의 손실액도 적극 감수하겠다는 것. SK네트워스 관계자는 “영업손실이 없을 수는 없지만, 2~4개월의 심사기간을 거쳐 늦어도 연내 신규 특허 발표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현대백화점도 신규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명품 브랜드 유치도 자신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규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며 "국내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서 기업 구매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명품 브랜드 유치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르면 이달 내로 면세점 특허 신청 관련 공고를 내고, 업체들에게 4개월간의 입찰 준비기간을 제공한다. 이후, 2개월동안의 심사기간을 거쳐 올해 말 신규 사업자 4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관광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면세점 4개를 추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실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7년 645만명에서 2014년 1420만명으로 2배 이상 뛰었다. 면세점 매출액도 2001년 1조7800억원에서 2014년 9조2000억원으로 10배가량 급등하면서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롯데(소공·잠실 2개), 신라, HDC신라, 동화, 한화, 두산, SM, 신세계 등 9개다. 올해 말 추가될 신규 사업자 4곳까지 더하면 서울 시내 면세점은 총 13개가 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